네, 안녕하세요? 어린이 책과 상상력입니다. 4주차입니다. 이번 주에는요. 의인화 기법에 대한 공부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의인화 기법 그러면 사람이 아닌 것을 말하자면 사람인 척, 그렇게 하면서 이제 주인공 또는 기타 등등의 등장인물로 사용하는 그런 기법인데요. 의인화 기법은 동화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죠. 뭐 소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도 다른 문학 장르에서도 의인화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만, 의인화 기법을 특히 더 중요하게 동화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그런 실정이죠. 그래서 아마도 그 동화라는 장르하고 의인화 기법하고 둘이 굉장히 이렇게 성격적으로 잘 맞는 부분이 아마 많이 있어서 많은 동화작가들이 의인화 기법을 쓴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동화를 쓰시고자 할 때, 의인화 기법이 필요하신 또는 의인화 기법을 써봐야 되겠다고 이렇게 생각하실 때가 많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또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 중에서 의인화 기법을 사용한 책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인화 기법을 안 다루고 갈 수가 없는 그런 아주 중요한 기법 중의 하나라서 의인화 기법을 따로 한 주를 배정을 한 겁니다. 그래서 교재에서는요. 어디를 보시면 되느냐 하면, 33쪽을 보시면 됩니다. 이 책의 33쪽을 보시면 자주 쓰이는 의인화 기법 몇 가지라고 해서 의인화 기법을 제가 정리를 해 놓은 게 있거든요. 그래서 이 교재하고 제 설명하고 이렇게 같이 곁들여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이제 1교시에는 의인화는 왜 필요한가라고 제가 제목을 넣었지만, 왜 필요한가가 아니라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이 사용할까, 의인화를 동화에서. 그런 이야기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2교시하고 3교시가 아주 구체적인 의인화 기법의 어떤 방법론적인 강의예요. 그래서 동, 식물은 의인화를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일까 하는 거고요. 또 동, 식물만 의인화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무생물, 그러니까 사람이 만든 것이든 또는 자연적으로 된 것이든 간에 아무튼 무생물들도 의인화 기법에 많이 사용이 돼요. 그래서 그런 무생물들은 의인화를 할 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 하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생각해 보기에는 지금 뭐 의인화의 어떤 기법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중에서 우리나라 고전 중에서 규중칠우쟁롱기라는 그런 옛날이야기가 있죠. 그래서 이것하고 지금 그게 한글로 이제 번역이 돼서 어린이 그림책을 나온 게 아씨방 일곱 동무라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규중칠우쟁론기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제 원문을 자료실에 올려 드릴게요. 그래서 그걸 한번 보시면 이제 한자 어투가 너무 많아서 좀 이렇게 금방 읽기에는 조금 약간 껄끄러우실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좀 꼭꼭 씹어 드시듯이 이렇게 차근차근 읽어 보시면 다 무슨 말인지 아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규정칠우쟁론기를 한번 읽어 보시고 그다음에 아씨방 일곱 동무는 그림책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게 읽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예전에 우리 조상들이 의인화 기법을 사용해서 일종의 우화죠, 규중칠우쟁론기는 동화라고 말하기는 좀 힘들고요. 일종의 우화인데 아무튼 거기서 의인화 기법을 굉장히 잘 활용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또 특히 이름 짓는 것, 네, 이름 짓는 게 저는 굉장히 아주 뭐 이름 짓기의 어떤 예로써 그 규중칠우쟁론기에 나오는 그 예가 굉장히 좋은 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특징하고 그래서 그 물건의 원래 이제 잘 부르는 흔히 부르는 이름하고를 잘 엮어서 한자로 된 이름을 다 이렇게 정해줬거든요. 그래서 그 이름 짓기도 굉장히 참 좋은 공부하기 좋은 케이스고요. 그래서 그 규중칠우쟁론기하고 아씨방 일곱 동무를 읽어 보시면 그 예전에 고전들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되살려내는가 하는 기법도 좀 이렇게 비교해서 보실 수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 중에 혹시 이제 고전 쪽에 좀 관심이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 고전을 잘 살려서 요즘 어린이들에게 읽기 쉽게끔 또는 뭐 꼭 어린이용이 아니더라도 성인용이라도 아무튼 예전에 고전 중에 굉장히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 한자 어투라서 또는 한자로 된 것이라서 또는 한글로 됐지만, 한자 어투가 너무 심해서, 그러니까 지금 사람이 가깝게 느끼면서 읽기가 굉장히 힘든 그런 작품들이 많이 있어요, 내용은 굉장히 좋은데. 그래서 그런 것 같은 경우에 현대적으로 잘만 이렇게 뭐라고 그럴까요? 잘 포장을 잘한다 아니면 번역을 잘한다, 이게 뭐 외국어는 아니지만, 거의 외국어처럼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그걸 이제 현대인들이 읽기 쉽게끔 잘 이렇게 다듬어서 내놓는 것도 굉장히 여러 가지로 뜻있는 작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고전을 그냥 썩혀 놓으면 그것은 고전이 아니라 쓰레기가 되는 것이고요. 고전을 계속 우리가 사랑해줘야 이게 빛나는 고전이 되고 명작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어떤 고전 작품들도 되살려내는 작업들도 또 우리 같이 글 쓰는 사람들이 해야 되는 작업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그런 것은 연구자들이 하는 또 작업은 아니거든요? 연구자는 그것을 분석하고 그게 어떤 의미가 있나, 시대적으로 어떤 뭐 그게 맥락에서 시대적으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나, 뭐 이런 것을 연구하는 것이지, 연구자가 그것을 현대적인 어투로 되살려내기에는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글 쓰는 사람이 해야 되는 작업이라고 생각을 해서 혹시 고전 쪽에 또 관심이 많으신 분은 그런 작업도 한번 생각을 해보시도록 권유를 드리고 싶습니다. 자, 일단 이제 왜 의인화 화법이 이렇게 기법이 자주 쓰이는가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은 이제 동화에 특히 이렇게 의인화 기법이 자주 쓰이는 이유는 어린이들의 사고방식이 그 의인화 기법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래서 일단은 어린이들의 그 사고방식을 이제 아동심리학 쪽 책에서 찾아보니까 이런 식으로 이제 정리가 돼 있어요. 아이들은 보이는 대로 대상을 판단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뒤에 숨은 것 또는 그 예전 것, 이런 것은 애들은 잘 모른다는, 지금 당장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애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거죠. 그러니까 간단한 예를 들자면 까꿍 놀이 같은 것이 애들이 어렸을 때 왜 까꿍 놀이를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무슨 커튼이나 손수건으로 엄마가 얼굴을 가리고 있다가 그 수건을 딱 치우고 까꿍 하면 애들이 막 까르르 넘어가요. 그래서 어른들은 그게 별로 재미가 있지 않죠. 왜냐하면 어른들은 수건으로 가려도 수건 뒤에 엄마가 있다는 걸 다 알잖아요, 그렇죠? 수건 뒤에 사람이 있다는 걸 다 알고 수건으로 지금 잠시 가렸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전과 후가 이렇게 맥락이 다 연결이 돼서 생각되는 거죠. 그런데 아이들은 당장 엄마가 안 보이고 수건만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 수건밖에 인식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수건을 치우고 엄마가 나타나면 엄마가 갑자가 싹 나타나니까 너무 기쁜 거죠. 그래서 또 특히 이제 애들 어렸을 때 분리불안증 같은 것도 아마도 이런 것하고 연관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조그마할 때, 엄마가 잠깐만 이렇게 안 보여도 울고불고 난리가 나잖아요, 엄마가 화장실 가도. 그렇죠? 그런데 애들이 조금 크면 엄마가 화장실에 갔고 지금 내 눈에는 안 보이지만 엄마가 화장실 안에 있고 엄마가 조금 있으면 화장실에서 다시 나와서 내 앞에 왔다 갔다 하실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예상이 되기 때문에 조금 크면 애들이 그렇게 울지 않죠, 엄마가 화장실 갔다고 그렇게 울지 않죠.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엄마가 당장 화장실을 가도 울고 엄마가 당장 옷 갈아입으러 나가도 울고 막 그런 식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게 굉장히 중요한 그런데 이제 그런 어떤 직관적인 사고가 이제 나이가 점점 많이 들면서 조금씩 앞뒤를 다 맥락을 보고 과거 또 현재, 미래를 이렇게 연결해서 볼 줄 아는 능력이 이제 생기는 거지만, 아무튼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직관적 사고가 훨씬 더 말하자면 강력하다고 그럴까요? 그런 느낌이고요. 그다음에 자아중심적 사고 같은 경우에는 아이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라는 거죠. 자기 눈에서 보이는 게 다인 거예요. 그래서 내가 여기서 봤을 때, 앞모습만 보이면 그 앞모습이 전체의 다고 저쪽 뒤에서 보면 다른 모습이 보인다는 걸 생각을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기적인데 그것은 얘가 남을 무시해서 그렇게 이기적인 게 아니라 자아중심적 사고밖에 아직은 발달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른 시각에서 보는 다른 어떤 면들을 아직은 다 집중적으로 이렇게 다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없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이 물활론적인 사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애들 어렸을 때, 소꿉장난하거나 이러면 애들이 막 인형하고 얘기하고요. 막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무슨 물건이 있으면 그 물건하고 얘기하고 아마 이런 것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물건이나 어떤 현상이 아이들은 다 살아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특히 움직이는 것은 물론 살아 있는 걸로 생각을 하고요. 움직이지 않더라도 얘가 내가 안 볼 때는 움직일 거라고 생각을 한다는 거죠, 내가 그 좋아하는 물건은. 그러니까 뭐 만약에 내가 어떤 예쁘게 생긴 어떤 뭐 돌멩이를 만약에 좋아한다면 그 돌멩이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고 그 돌멩이하고 말을 하고 그리고 그 돌멩이가 내가 없을 때는 또 움직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모든 어떤 특히 물체가 물체를 봤을 때 아이들이 그 물체가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생각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물화론적인 사고가 아이들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어른에 비해서 그래서 그런 면에서 의인화 기법을 아이들이 훨씬 더 잘 받아들인다는 거죠. 자, 그다음에 이제 어떤 상징적인 사고, 이것은 이제 과거에 체험한 것을 어떤 상징적인 형태로 이제 다시 재생해서 기억을 한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인공론적인 사고는 물체가 인과관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이런 그 어린이들의 심리적인 특성이 있는데 여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이 물활론적인 사고입니다. 네, 이것이 어린이들이 의인화 기법을 굉장히 잘 받아들이고 또 우리로 하여금 의인화 기법 동화를 썼을 때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수 있게끔 하는 어떤 중요한 요소라는 겁니다. 자, 그래서 물활론적인 어떤 기초에 그런 여러 가지 어떤 개념들이 어디서 나왔는가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또 그 물활론적인 개념하고 약간 비슷한데 애니미즘이라는 또 그런 사고가 있어요. 그래서 애니미즘 같은 경우에는 세상 만물이 다 영혼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살아 있는 것하고는 또 약간 다른 의미예요. 영혼을 갖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것은 영혼의 문제인데 이것은 말하자면 죽었는지 알지만 영혼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고요. 물활론적인 건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약간 개념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 그런데 아무튼 그 애니미즘 같은 경우에는 세상 만물이 다 영혼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물체가 아닌 것들, 우리가 물체라고 이렇게 딱히 규정하기 어려운 것들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그래서 뭐 바람이라든지, 뭐 이런 것은 우리 눈에 딱히 보이는 물체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바람, 바람이 살아 있느냐고 물어보면 분명히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딱히 무슨 생명체 같지는 않잖아요. 그렇지만 영혼이 있다. 바람은 영혼이 있다고 만약에 얘기한다면 그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또 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세상 만물이 영혼을 갖고 있다고 이제 그렇게 얘기를 했을 때, 그러면 그런 것들을 의인화했을 때 영혼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의인화했을 때, 그것이 어떤 생각을 하고 또 어떤 주장을 하고 또는 어떤 사건의 휘말리고 하는 것이 굉장히 쉽게 가능해지는 거죠. 그래서 그 애니미즘적인 사고도 굉장히 어떤 의인화 기법하고 상당히 관련이 깊다고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자, 그래서 의인화 그런 기법을 사용하면 동화 속에서 어떤 점이 그러면 과연 장점이 있을까? 이게 우리가 뭐 기법이 있으면 그 기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무슨 아무튼 장점이 있으니까 사용하는 것이지 그걸 쓰면 더 불편하면 우리가 쓸 이유가 없죠. 그런데 의인화 기법은 동화 속에서 썼을 때 분명히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장점 중에 가장 중요한 어떤 게 하나가 주인공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편해요,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 그래서 의인화 대상에는 어떤 제한이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말하자면 바람도 와서 주인공을 할 수가 있고 사람만 가지고 주인공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한계가 있는 거죠. 그런데 그 한계를 벗어나려면 이런 의인화된 기법을 사용한 주인공들이 나타나면 굉장히 그 등장인물들이 자유롭다는 거죠. 그러니까 주인공뿐만 아니라 거기 나오는, 이 할머니 같은 경우에는 할머니가 주인공이지만, 이거는 이제 호랑이에게 그 팥죽 쑤어주는 그 이야기인데요. 호랑이를 나중에 골탕 먹이려고 거기에 멍석, 무슨 바늘, 뭐 다 와서 할머니를 도와주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보면 지금 여기 보시면 알밤이 발이 달렸죠. 발이 달려서 지금 할머니한테 와서 할머니하고 의논을 하는 부엌에 와서 할머니하고 의논을 합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이랬을 때 의인화 기법이 없다면 이 할머니가 혼자서 자기가 아이디어를 내고 혼자서 뭐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하고 그래서 호랑이를 물리쳐도 물론 안 되는 건 아니겠죠, 되겠지만, 의인화 기법이 있기 때문에 호랑이는 호랑이대로 말을 하고 또 밤은 밤대로 얘기를 하고 멍석은 멍석대로 얘기하고 지게는 지게대로 얘기를 하고 각자 자기의 맡은 역할을 해냅니다. 자, 그랬을 때, 훨씬 더 그 이야기가 생생해지고 다채로워지는 그런 또 효과를 노릴 수가 있다는 겁니다. 자, 그래서 이제 그러다 보니까 일단 사건이 다양해지니까 또 다채로운 그런 구성이 가능하죠, 아무래도? 그래서 또 어떤 경우에는 사람은 못하는 일을 그런 의인화된 주인공들은 또 해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그랬을 때 만약에 사람은 만약에 남극에서 북극 가는데 옛날에는 차도 없으니까 비행기도 없고 걸어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긴 세월이 흐르겠어요. 그런데 만약에 극지방 무슨 제비갈매기, 이런 애들 보면 여기서 여기까지 몇 주 만에 가고 이런 애들 있잖아요, 굉장히 빠르게 날아가는 또는 그게 뭐 바람이라면 또 훨씬 더 빠른 시간 내에 움직일 수 있겠죠? 그래서 사건의 어떤 진행이나 이런 것을 사람이 주인공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사건 구성을 이렇게 연출할 수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다양한 사건이 나오고 다양한 주인공이 나오면 당연히 그림으로 그렸을 때도 훨씬 더 재미가 있죠. 그래서 어린이 책에서는 특히 이제 그림책 같은 경우에는 그림의 비중이 굉장히 높고요. 어린이 책은 그림책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 삽화의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일러스트가 없는 어린이 책을 보기가 굉장히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청소년 정도 소설로 가면 그림이 없는 책이 많이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만 해도 몇 장 넘기면 일러스트 나오고 또 몇 장 넘기면 일러스트 나오고 이렇게 되어 있죠. 그래서 일러스트가 없는 어린이 책을 아마 찾기가 더 어려우실 거예요. 그랬을 때, 이렇게 다양한 주인공이 나와서 다양한 사건을 일으키면 당연히 그림으로 그렸을 때도 훨씬 더 다양한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구성도 그러고 여러 가지 면으로요. 그러다 보니까 훨씬 더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커서 어린이들이 보기에 굉장히 재밌어 할 수 있는, 그러니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아주 곳곳에 많은 거죠. 자, 그다음에 이제 다각도의 시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뭐냐 하면, 사람이 아닌 것의 입장까지도 우리가 고려해서 이야기를 쓰게 되죠. 자, 그러다 보면 우리가 천지 만물의 또 영장이 사람이라고 우리가 늘 생각하고 살지만, 과연 그럴까? 사람도 어떻게 보면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수많은 생명체 중의 하나고 우리가 굉장히 여러 가지로 많은 걸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우리 태풍 한 번 불면 맥없이 쓰러지죠. 홍수 한 번 오면 맥없이 쓰러지잖아요? 그랬을 때, 과연 사람이 자연을 통제하고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죠. 자, 그랬을 때, 바람이 주인공으로 나온다든지, 강이 주인공으로 나온다든지, 산이 주인공 또는 호랑이, 고라니, 너구리, 이런 애들이 주인공을 나왔을 때, 사람의 입장과는 다른 어떤 입장에 대해서 그 의인화된 주인공들이 발언을 하게 되겠죠. 그랬을 때 우리의 어떤 전 우주를 보는 어떤 시각 자체가 굉장히 다양해질 것이다. 그러니까 늘 내 중심으로만 생각했던 사고에서 벗어나서 '아, 너구리는 이럴 수 있겠구나.' 또는 '산은 이럴 때 너무 슬프겠구나.' 또는 '고라니는 이럴 때 너무 기쁘겠구나.' 뭐 이런 어떤 느낌들을 굉장히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그런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 면은 어떻게 보면 철학적으로 굉장히 사고의 깊이가 깊어지는 그런 효과를 낳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굉장히 교육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는, 일단 뭐 재밌기도 하고요. 자, 그런데 이제 의인화 기법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많은 분들이 '아, 이솝우화 같은 거구나.'라고 생각을 하세요. 그래서 이솝우화에 보면 거기에 호랑이도 나오고 사자도 나오고 뭐 쥐도 나오고 뭐 여우도 나오고 늑대도 나오고 많은 동물이 나와요. 그래서 '아, 그게 의인화 기법이었구나. 그럼 이솝우화 같이 쓰면 되겠구나.'라고 혹시나 생각하실까봐 그래서 제가 노파심에 우화하고 제가 아마 첫 시간에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기는 했지만, 이솝우화하고 의인화 기법하고 이렇게 헷갈리실까봐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드립니다. 자, 우화에는 사람의 특성을 상징하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동물들이 의인화돼서 많이 나타나요. 그래서 임금님인데 사자 임금님, 뭐 이런 뭐 큰 대신인데 여우, 이런 식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우화는 기본적으로 어린이에게 읽히려고 쓴 글이 아니라는 게 가장 큰 이제 뭐 차이점이죠. 그래서 일단은 기본적으로 성인 대상의 글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솝우화 중에서 많은 부분들이 굉장히 정치적인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중에서 애들이 읽어도 재밌을 만한 것 또는 뭐 꼭 정치적으로 해석 안 하고 그냥 일반 어떤 생활하고 연결해서 생각했을 때, 약간의 교훈이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또 엮어서 어린이용으로 많이 만들어서 팔았죠. 자, 그래서 그걸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읽고 자랐어요. 자, 그렇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인간의 악점을 풍자하고 어떤 처세방법을 알려주고 그다음에 권력자에 대한 어떤 불만을 토로하는 그런 주제들이 주로 많기 때문에 우화는 기본적으로는 성인 대상의 글이라는 것을 항상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되는 거고요. 물론 그 우화의 교훈 중에 일부는 어린이들이 보아도 좋은 그런 교훈들이 있더라는 거죠. 자, 그리고 이제 우화에는 또 어떤 아주 싸늘한 유머, 이런 것들도 또 많이 숨어 있습니다. 자,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우화에 많은 의인화 기법이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우화는 동화와는 다르다, 동화가 아니다. 왜냐하면 처음 의도 자체가 어린이를 위해서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의인화 동화를 쓸 때는 '나도 이솝우화처럼 써야지.'라고 생각하셔서는 곤란하겠다는 거예요. 어린이를 위한 글을 써야지 동화가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이제 조금 조심을 하시면 되고요. 자, 그럼 의인화 기법에 단계는 무엇이 있을까? 자, 이제 오늘 제가 물건을 갖고 온 게 없는데 자, 만약에 이 종이컵이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그래서 종이컵을 가지고 내가 주인공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이 주인공을 모습은 그냥 그대로 놔두고요. 얘가 어떤 생각만 사람처럼 하게 만드는, 그러니까 지금은 얘가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죠. 그렇죠? 우리가 뜨거운 물을 담으면 얘가 뜨겁다고 말하는 건지, 찬 물을 담으면 차갑다고 얘기를 하는 건지 또는 물을 안 담고 있으면 목이 마른다고 말하는 건지 우리가 지금 알 수 없어요. 그렇지만 내가 동화 안에서 얘를 주인공으로 쓸 때는 이 애의 생각을 우리가 작가가 대변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구기면 싫어한다든지, 그렇죠? 아니면 종이컵을 여러 개 이렇게 겹쳐 놓으면 맨 밑에 있는 애는 힘들어 한다든지, 뭐 이런 어떤 느낌을 얘의 어떤 생각을 우리가 작가가 대신 대변해 줄 수는 있겠죠. 자, 그래서 일단 어떤 물체를 의인화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일단 얘가 생각이 있는 애, 그건 다시 말하면 영혼이 있는 애로 만들어 주는 거죠. 자, 그다음이 두 번째가 말을 하는 겁니다. 얘가 생각만 하고 그 생각을 내가 대변해서 설명해 줄 수도 있지만, 얘가 직접 말을 하면 훨씬 재밌겠죠. 자, 그런데 이제 말을 할 때는 또 문제가 뭐냐 하면, 얘한테 그럼 입도 그려줘야 될까? 뭐 이런 점이 생각나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다가 눈, 코, 입을 이렇게 눈, 코, 입을 그려주고 얘를 말을 하게 할까? 이제 눈, 코, 입을 그려주고 나면 또 이제 사람이 무슨 뭐 말 타면 경마 잡히고 한다고 뭐 이런 얘기도 있지만, 여기 보시면 대화만 하는 것만 해도 처음에는 참 감지덕지예요. 그런데 조금 있으면 얘가 손도 있었으면 좋겠고 발도 있었으면 좋겠는 거예요. 왜냐하면 얘가 이렇게 그냥 가만히만 서 있는 것은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얘가 맨날 이렇게 앉아만 있으니까 재미가 없으니까 얘가 손도 있고 발도 있어서 걸어도 다녔으면 좋겠고 또는 뛰어도 다녔으면 좋겠고 팔이 있어서 뭐도 끌어당기면 얘가 커피도 자기가 먹고 싶은 커피를 손으로 끌어다가 자기 집어넣고 이러면 얼마나 재밌을까 하고 만약에 생각한다면 행동하고 싶어지는 거예요. 말하면 이제 그다음에 행동하고 싶어지죠? 그래서 행동할 때는 또 손과 발은 어떻게 할 것인가? 또 그런 문제가 생기고요. 자, 그다음에 이제 행동을 하게 되면 그다음에는 이제 또 욕심이 더 생기죠. 얘도 사람처럼 학교를 다니면 어떨까? 또는 사람처럼 버스를 타고 다니면 어떨까? 아니면 얘가 굉장히 럭셔리한 컵이 돼서 종이컵 중에서 굉장히 유명한 컵이에요. 노래를 너무나 잘 부르는 스타 컵이야. 그래서 얘를 위해서는 아주 리무진 아주 멋있는 차가 따로 있어. 그래서 그런 차를 얘는 타고 다니는 그런 멋진 컵이에요. 만약에 이런 식으로 어떤 문화생활, 그러니까 인간의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주인공으로 만들어 놓게 되면 이야기가 훨씬 더 주제가 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죠.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사람의 문화를 정말 그대로 다 수용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아주 일부분만 옷만 입는 정도, 이 정도만 수용을 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그중에서 어느 한 부분만 또 이렇게 수용을 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만약에 가족생활을 하지 않는 그런 물체인데 가족생활을 하는 걸로 이렇게 또 우리가 설정을 하거나 뭐 이런 식으로 사람과 더 비슷한 어떤 그 행동을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만들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어떤 단계가 있어서 그게 이 단계에서 끝나는 동화도 있을 수 있고 이 단계에서 끝나는 동화가 있을 수도 있고 이 단계, 이 단계 그것은 본인이 정하기 나름이에요. 본인이 정하기 나름이고 그것은 그때그때 따라서 그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돼야 될까에 따라서 더 유리한 게, 그러니까 이 복잡한 의인화가 꼭 좋은 건 아니에요. 그 이야기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자, 이것 같은 경우에는 제 그림책 중에서 하양이와 까망이 부릉신에게 묻다는 그림책 중의 한 장면인데요. 그러니까 이것 같은 경우는 자동차는 생긴 거는 그냥 일반 자동차처럼 생겼어요. 그런데 얘네들이 말도 하고 생각도 하고 또 결혼도 하고 나중에는 또 환갑잔치 비슷한 그런 은퇴 기념 파티 같은 것도 하거든요? 그래서 파티를 하면 많은 자손들과 친구들이 모여 드는 것도 사람 파티하고 비슷하지만, 여기서는 선물로 윤활유를 준다든지, 뭐 이래요. 그러니까 그 자동차의 그 어떤 문화와 인간의 문화를 적절하게 이제 섞어준 거죠. 자, 그런가 하면 피너츠라는 그 만화 아마 다들 보셨을 거예요. 스누피 나오는 만화죠. 거기에 보시면 스누피가, 스누피가 직접적으로 이렇게 말을 대사를 막 이렇게 많이 하지는 않고 거의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말풍선으로 해서 생각하는 것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이 만화에서 이 스누피 같은 경우는 지금 강아지가 의인화가 돼서 옷을 입거나 이렇지는 않은데 개집에서 살죠. 개집에서 살지만 얘가 어떤 날은 막 타이프라이트를 치고 그리고 거의 이 아이들하고 거의 대등한 관계에서 어떤 행동을 하든지, 뭐 하여튼 사고방식의 수준이랄까? 뭐 이런 게 거의 애들하고 거의 대등한 관계를 갖거든요? 그러니까 이랬을 때는 이 스누피, 비글 종의 강아지인데, 이 비글 강아지를 의인화를 해서 거의 아이 수준으로 만들어 주는 거죠. 그래서 이제 다양한 이야기를 또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애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같은 경우는 이 뽀로로 같은 경우는 원래 얘는 보시면 펭귄이에요. 그렇죠? 펭귄인데 원래 펭귄은 못 날잖아요, 그렇죠? 몸뚱아리는 이렇게 뚱뚱하고 날개가 있기는 하지만 날개를 거의 수영할 때만 쓰지, 애가 날 수 없는 펭귄이죠. 그런데 얘는 날고 싶은 펭귄이었기 때문에 뭐가 됐어요? 우주비행사가 된 거죠. 그래서 비행조종사가 돼서 이렇게 비행기 조종할 때 쓰는 그런 고골 쓰고 모자 쓰고 그래서 막 우주선도 타고 다니고 아무튼 비행하는 그런 펭귄이에요. 그러니까 날아다니는 펭귄이 돼 버린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것도 펭귄을 의인화해서 말하고 행동하고 그러면서 비행사의 어떤 직업의 일부분을 얘한테 접목을 시킨 거죠. 그렇게 의인화를 한 겁니다. 자, 그래서 이제 어린이들이 왜 의인화 기법에 잘 빠져드는지를 이제 살펴보셨고요.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의인화를 직접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같은 경우에는 의인화 기법이 굉장히 재미나게 사용한 그런 동화책이거든요? 그래서 한번 읽어 보시면 아마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동, 식물의 의인화를 어떻게 할까?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